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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의 유입과 확산(feat, 환경부 자료, 홍수, 방류, 이식)

일상다반사, 지식

by 괴물뉴스 2022. 3. 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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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얕학다식입니다.

 

오늘은 배스의 유입과 확산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아래는 환경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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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배스

 

 

배스 첫 도입

 

배스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국내에 들여온 것은 1972년이다. 이유는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해 '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을 확보하라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양식용으로 가치가 있는지 연구하기 위해서인데, 그 일을 당시 수산청(현 해양수산부)산하 연구기관인 국립 수산진흥원 청평 내수면 연구소가 일을 맡았다. 기본 생태조사를 마친 73년 초여름 청평 내수면 연구소는 배스 5백마리를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토교지(민통선 이북지역에 있어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에 방류했다.

 

1년 뒤인 74년 가을, 연구소는 토교지에서 배스를 잡아 서식 여부와 정착 정도를 확인하려 했으나 그물에 잡히지 않아 결과를 얻는데 실패 했다. 105만평이나 되는 토교지에 5백마리를 방류해 1년만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는 어려운일. 그러나 80년대 초반부터 이곳에 일부 군 관계자, 지역 연고자들이 배스낚시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배스자원이 많이 늘어났다. 토교지 배스는 후일 전곡호와 임진강 줄기에 유입된 배스의 근거지로 세력을 확장해 갔다.

 

배스는 '사고'에 의해 연구소 밖으로 유출됐다. 74년 여름 홍수 때 연구소 사육 조가 넘치면서 인근 조종천으로 배스가 유입됐고 조종천에서 팔당호로, 다시 한강계로 번져 나갔다는 것이 당시 연구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소문

 

70년대 중반 불심이 깊어 방생법회에 관심이 많았던 고 육영수 여사가 팔당호에 가두리 양식장을 설치하고 수만 마리의 배스 치어를 생산, 팔당호에 방류했다는 양수리 일대 주민들의 주장이 있으나 연구소 자료에는 전혀 그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당시의 연구소 관계자들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 76년부터 78년 사이 같ㅌ은 국립수산진흥청 산하기관인 진해내수면 연구소에서 배스치어 1만 8천7백20마리를 생산해 방류한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의 수산청 보고서에는 배스에 대해 '함부로 여타 수면에 방류할 경우 다른 어종에 피해가 있을것'이란 의견이 달려 있따.

 

 

본격적인 배스의 확산

 

한 강계에 국한돼 있던 배스의 서식지가 확대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이다. 서울에서 루어 전문 낚시점을 경영하던 S씨는 자신의 차에 수조를 만들어, 팔당 지역 어부들을 통해 배스 치어를 수집, 수도권 일대 저수지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S씨는 당시에 강계에 배스가 유입된 이상 언젠가는 '배스 루어 낚시대회'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세히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으나 80년대 중반부터 후반 사이에 S씨는 대력 20-30여 군데의 중부권 저수지에 배스를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 고삼지(안성), 송전지(용인), 대왕지(성남), 청계지(의왕), 충남 예당지(예산)등에 살고 있는 배스가 S씨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90년대 초반이 되자 그와 유사한 방법으로 방류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집에서 가까운 저수지에 이 배스를 방류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일본에서도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초반 사이에 낚시인들에 의해 배스의 서식지가 급속히 확산된 예가 있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배스 게릴라'라고 불렀다. 한국의 '배스 게릴라'는 각 하천의 최상류 지역에 있는 저수지를 방류장소로 정해 자연스럽게 서식지가 확산되는 효과를 노렸다.

 

송전지-진워천-아산호, 고삼지-한천-아산호, 예당지-무한천-삽교호의 경로로 서식지가 확산된 것이 그 예다. 90년대 중반이후 전국 각지에서 '배스 게릴라'가 배스의 서식지 확대에 가세했다. 낙동강 지류인 밀양 강에서 경남 밀양시 위량지와 가산지로, 대구시 인근 3-4개 저수지로 확산된 것도 현지에서는 낚시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남권에서도 배스가 방류되고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돌고 있다. 대청호 하류도 마찬가지여서 대청호 배스는 대전 시내를 흐르는 갑천과 하류 공주, 부여일대 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자연재해에 의해 비스 서식지가 넓어진 사례도 많다. 인천시 강화도와 석모도의 수로, 저수지의 배스는 항강을 통해 유입됐다. 항수 때 한강 하구를 통해 강화 일대까지 밀려간 배스는 수량이 줄고 밀물이 시작되자 한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대신 가까운 수로와 저수지의 열린 수문으로 들어가 터전으로 삼곤 했다. 강화도에서는 숭뢰지, 깅정수로, 외포리수로, 석모도에서는 항포지어류정수로 하리지, 교동도에서는 교동지 등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섬에는 서식하지 않는 피라미가 유일하게 강화도와 석모도 등에서만 발견되는 것도 같은 경로를 밟은 것으로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런 일이 일어난 시기는 90년 9월의 대홍수 전후다. 이떄의 대홍수는 한강 상류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충주호 조절지 댐 수문 위로 물이 범람하면서 팔당호 배스가 남한 강을 거쳐올라 갔다. 항수 이후부터 그물이 25-30cm짜리 배스가 결려들기 시작했다는 현지 어부들의 증언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양식업자들이 본격적인 배스낚시 시대를 가능케 했다. 안동호, 운암호, 다청호 등지에서 90-92년 사이 가두리 양식업자들이 배스를 시험사육하다가 전체 호수로 퍼져나간 사례가 그것이다. 안동호에서 배스를 시험사육했던 J수산 관계자는 가두리에 약 700마리를 기르던 중 물위로 튀어오른 배스가 가두리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발견, 뒤늦게 망을 씌웠으나 이미 상당량이 빠져나간 뒤였다고 한다. 이들은 90년대 중반이후 중부권 유료낚시터에 배스낚이 붐이 일면서 지원 일부를 공급하기도 했다. 낙동강 중하류에 나타난 배스는 같은 수계에 있는 안동호의 그것과는 계통이 다르다. 낙동강 하류권 배스는 경남 진주시 부근의 한 유료 낚시터 관리인이 제방아래 방죽에서 시험사육 중 91년 홍수 때 둑이 터지면서 유입, 밀양-김해 구간으로 퍼져나간 것이다. 이들 강계의 배스는 다시 인근 저수지나 수계로 퍼져나갔다.

 

운암호 하류 섬진강계, 남강과 직접 연결된 장재실늪(진주시)등이 그 예다. 전북 서북부의 젖줄인 동진강의 배수는 운암호에서 유입됐다. 농업 용수 공급을 위해 칠보댐쪽으로 물길을 돌리면서 배스도 따라 들어간 것이다. 92년경 파로호에 나타난 배스는 불교도들의 종교의식인 방생에 의해 유입됐다.(현지인들의 증언) 상류 평화의 댐 부근에서 처음 발견된 배스는 최근 중하류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충북 괴산호가 경기 청평호의 배스도 방생에 의한 것으로 낚시인들은 추정하고 있다. 충주호의 경우 인근 충북 금왕 지역의 낚시인들이 충주호 저절지의 배스를 옮겨 방류한 것으로 확인 됐으나, 그 수가 많지 않았던 탓인지 아직 이렇다 할 조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학자들은 충주호에는 쏘가리, 끄리, 강준치, 메기 등 경쟁 어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배스가 급속도로 확산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낚시터 관리인에 의해서도 배스가 많이 방류 됐다.

 

잉어, 향어를 주 대상어로 삼아온 유로 낚시터에서 피라미의 깔짝거리는 입질은 꾼들에게 고통스럽기 마련. 관리인들은 피라미 퇴치의 방편으로 배스를 방류한 것. 관리인들의 의도대로 피라미 성화는 사라졌지만 배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곳의 터잡이 물고기로 성장했다. 경기 남부지역(용인시, 광주군, 이천시) 10여개의 낚시터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배스 낚시터로 성장했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포천 금주지, 양평군일대 중소 규모 양어장 낚시터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강화도 내가지 배스도 관리인이 섬남쪽 길정수로의 것을 그물로 잡아 방류한 것이다.

 

한번 방류된 배스를 없애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따. 이천시 고담지의 경우 배스를 없애기 위해 물을 완전히 뺀 뒤 준설을 하기도 했으나 배스는 사라지지 않았다.

 

유로낚시터 운영에 따른 의무조항의 하나인 자원조성 과정에서 배스가 방류되기도 했다.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붕어나 잉어를 사들여 방류하는 과정에 배스가 섞였다. 눈으로 보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경우가 대부분. 경기도 양주군 백선면 연곡리에 있는 연곡지 관리인 정욱씨는 87년경 팔당서 고기를 구입해 넣으면서 배스가 몇 마리 섞인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급속도로 확산돼 2년정도 지나자 낚시자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낚시인 사이에서 배스방류에 대한 자석의 목소리가 높다. 낚시도 좋지만 상태계 파괴라는 비난을 들어가면서 방류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방류를 계속하되 원칙을 정하자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거론하고 있는 원칙을 보면

첫째, 대상수면에 보호해야 할 특별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지 않아야 하고

둘째, 가급적이면 낚시는 물론 배스보다 훨씬 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불루길이 있는 곳을 택해야 한다

등등이다.

 

보호해야 할 곳까지 무분별하게 배스를 방류해서는 안된다는 원칙과 이이 제의 방법으로 피해가 큰 외래어 종의 위세를 누그러뜨리는데 배스를 쓰자는 것이다.

 

배스와 블루길 사이에 먹이 사실이 형성되므로 블루길이 퍼진 저수지에 배스를 방류하면 붕어낚시 조황도 살아나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도 배스의 서식지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강계로는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에 배스가 유입됐고 대형 인공호수를 비롯한 전국의 약 80여개 수면에 배스가 들어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따. 이들 외에도 최근 강원도 홍천의 가정지, 전남 고흥의 해창만수로 등등에 배스가 살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이 도는 등 배스의 서식지는 계속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붕어낚시인들의 터전인 충남대호와 경기 남양호에도 배스가 유입됐다는 소문이 있어 최근 현지 어업허가자와 평택인근의 민물고기 도매상을 통해 추적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따. 두 곳 모두 2-3년 각각 30-50마리씩의 방류가 확인 됐으나 그물에 거의 걸려들지 않아 서식여부가 분명하지 않다.

 

 

 

 

그만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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